대통령실 "한·미 정상회담, 예정됐었지만 상황 확인 중"
이재명 대통령, 남아공·호주 '연쇄 회담'…정상외교 데뷔
2025-06-17 11:14:30 2025-06-17 14:00:45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한-남아공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따라 예상됐던 한·미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기 귀국으로 불발될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한·미 정상회담이 원래 예정돼 있었다"며 "상황을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속보를 저도 같이 접한 상황"이라며 "(정상회담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의 격화를 이유로 조기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때문에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석하는 확대 세션을 전후로 회원국 간 양자 회담을 조율해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 도착 후 곧바로 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정상과 약 30분가량씩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에게 "교역과 투자, 에너지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늘어나게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도 "양국은 민주주의를 공유하는 소중한 파트너"라고 화답했습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마주한 정상입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호주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양자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알바니지 총리는 "호주와 대한민국이 경제 협력을 두텁게 다져 나가며 방산 등 이익이 되는 협력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임 후 정상 통화를 한 지 닷새 만에 직접 만나 회담을 가진 겁니다. 
 
특히 알바니지 총리는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의사를 밝히며, 이 대통령을 호주에 초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호주는 대한민국 한국전쟁 당시에 아주 많은 수의 파병이 있었고, 그 공헌으로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나라가 살아남아서 오늘날 이렇게 한자리에 같이 있다"면서 빠른 시간 내 호주 방문을 약속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