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학 "기후에너지부 신설…국정기획위와 협의"
11일 1차관 취임식…"기후·에너지, 산업·통상과 긴밀 연결"
"향후 5년 우리 경제 근본 전환할 마지막 기회"
"최선 다해 일하는 동료직원 다치는 일 없도록"
2025-06-11 17:45:42 2025-06-11 18:13:53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11일 산업부 기자실을 찾아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신임 1차관은 11일 "기후·에너지 정책은 산업·통상과 정책적으로 긴밀히 연결돼야 하고, 될 수밖에 없다'며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국정기획위원회, 장관님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재명정부의 주요 공약인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관해 "산업부 식구들의 관심이 큰 것을 알고 있다"며 "절대 우왕좌왕하고 불안해 할 사안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향후 5년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근본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확신한다"며 "산업 인공지능(AI)의 확산 등 산업 체질을 개선해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새 정부의 핵심 비전은 '성장'"이라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산업부가 책임지고 성과를 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 차관은 4년8개월 만에 공직에 복귀하는 것에 대한 소회도 밝혔습니다. 문 차관은 "저는 구속, 기소, 1심 유죄, 최종적으로는 대법원 무죄를 받아 복직했다 퇴직한 이후 다시 차관으로 복귀했다"며 "국가를 위해 더 해야 할 의무가 남아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일하는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료직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5년여간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으로서 산업부를 밖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며 "지난 몇 년간 현직 후배님들을 자유롭게 만나면서 후배님들이 저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도 가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과 실제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참으로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저의 경험이 1차관으로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차관은 이날 오후 산업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기후에너지부 신설 공약에 관해 "어떤 식으로 만들어진다고 해도, 기후에너지 정책이 산업, 통상과 연결되지 않고 홀로 있는 정책은 제가 에너지 정책을 수년간 경험했지만, 그런 사례는 없다고 본다"며 "산업·통상 정책, 기후·에너지 정책을 마련할 때 더 긴밀히 연결시키기 위해 인사 교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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