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불'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파산
350억원 규모 체불임금·퇴직금, 보유자산 매각으로 해결
2025-06-11 16:12:04 2025-06-11 16:12:04
[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대유위니아그룹의 가전 계열사들이 줄줄이 파산선고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이 파산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또 다른 계열사인 위니아전자와 위니아(071460)딤채는 법원에 재도의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부장판사 강현구)는 지난 9일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파산을 선고했습니다.
 
채무자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파산 신청에 따라 선고가 이뤄졌기 때문에 법원은 곧 파산 절차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위니아매뉴팩처링이 350억원 규모의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안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인수합병(M&A)을 진행하지 않고 보유자산을 매각해 임금체불 일부라도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취지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오는 27일까지 채권신고를 받은 뒤, 7월 22일 채권자집회와 채권조사기일을 열 계획입니다.
 
앞서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은 지난 2023년 9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나 지난 4월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달 23일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습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의 다른 계열사들도 잇따라 파산 선고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26일 대유홀딩스가 파산선고를 받았으며, 지난 5일엔 위니아전자가 파산선고를 받았습니다. 다만 위니아전자는 파산에 앞서 기업회생을 다시 신청해 아직 파산이 확정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그룹 회장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위니아전자와 위니아 근로자 800여명의 임금과 퇴직금 470여억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위니아 가전 3사 노동자들이 지난 3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금체불 관련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 일가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