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계대출 6조 늘어…당국 "주담대 점검 강화"
2025-06-11 15:39:56 2025-06-11 16:06:37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6조원 늘어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1일 '5월중 가계대출 동향 및 가계부채 점검회의 개최'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8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은행권(3조7000억원→4조2000억원)과 제2금융권(1조1000억원→1조5000억원) 모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기타 대출은 4000억원이 늘었지만 신용대출 증가 폭 축소 등에 따라 전월(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줄었습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5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2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7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 폭이 1조9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된 반면, 정책성대출 증가 폭은 1조8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로 줄었습니다. 기타 대출은 전월과 유사한 증가 폭 1조원을 유지했습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증가해 전월(5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습니다. 상호금융권 증가 폭은 3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확대됐고, 저축은행 증가 폭은 4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줄었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과 연계돼 주담대 증가 규모가 확대되는 점 등을 감안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금융회사의 주담대 취급 실태에 대한 관리·감독을 대폭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금감원은 은행들의 주담대 취급 과정에서 대출 규제 우회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되지 않도록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를 밀착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에 대해서는 개별 은행별로 월별·분기별 관리 목표 준수 여부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며,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높은 은행에 대해서는 관리 방안 협의 등 구체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소 확대된 제2금융권도 업권별 협회 등을 중심으로 대출 관행과 대출 추이 등을 면밀히 관리해 나갈 방침입니다. 
 
(자료=금융위원회)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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