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AI시대, 엔터와 테크 결합이 '넥스트 한류'
고삼석 지음|도서출판 새빛 펴냄
2025-06-09 10:11:21 2025-06-09 15:33:4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지난 30년 동안 드라마, 팝 등 K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한 한류는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제 한류는 우리의 커다란 문화적 자산이자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며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문화적 차이에 따른 반한류 정서, 콘텐츠의 다양성 부족, 팬덤의 피로도 같은 여러 위협 요인들이 존재합니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K콘텐츠를 둘러싸고 한류 위기론, 피크(peak) 한류 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국내 콘텐츠 산업의 자생력이 약화되고 생태계가 황폐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 결과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삼석 작가는 AI 시대 한류 지속성, 국내외 K콘텐츠와 한류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이 해답을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국가, 미국, 중국 등 해외 한류 현장 곳곳을 방문해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정리했습니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제1장은 '한류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해 30년 동안 한류가 걸어온 길을 통해 성과를 요약하고 정부의 정책, 콘텐츠 기업 전략 중 개선점을 찾는 성찰하는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제2장은 콘텐츠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와 테크놀로지의 결합을 중심으로 '한류의 미래'를 고민하고 지속 가능한 한류가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 책에 정리된 내용은 '세계 5대 문화강국 실현'을 대선 1호 공약으로 제시한 이재명정부가 콘텐츠 및 한류 정책의 설계도로 활용해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핵심 키워드인 엔터테크는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현재 콘텐츠 제작 및 생산 방식, 그리고 최종 소비 방식의 변화 등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자는 한류의 다음 단계에 대해, 단순한 콘텐츠 상품의 교류가 아니라 성찰과 균형감을 바탕으로 보다 깊은 문화적 공감을 만들어내는 관계의 예술이 돼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보내는 한류'에서 '함께 만들고 즐기는 한류'가 되도록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궁극적으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과 문화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K콘텐츠 및 한류의 비전이자 목표가 돼야 한다는 겁니다. 
 
고삼석 작가는 현재 동국대학교 AI융합대학 석좌교수이자 국회엔터테크포럼 상임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조선대, 서강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중앙대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디지털정책 전공)를 받았습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AIC 과정을 이수했으며 중국 북경대 방문학자를 역임했습니다. 
 
또한 국회 보좌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혁신담당관,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았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직속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K컬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신간 『넥스트 한류』 표지. (이미지=도서출판 새빛)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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