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우려에도…민정수석에 '특수통' 오광수
대통령실 추가 인선…정무수석 우상호·홍보수석 이규연
2025-06-08 10:33:50 2025-06-08 10:40:37
강훈식 비서실장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조직개편안 방안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대통령실은 8일 민정수석에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또 정무수석으로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홍보수석으로 이규연 전 JTBC 대표이사를 각각 발탁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은 검찰 출신으로 뛰어난 추진력과 인품을 두루 갖춰 검찰 안팎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검찰 개혁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사"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검찰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상호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4선 국회의원으로, 소통과 상생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지닌 분"이라며 "오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합리성, 뛰어난 정무감각을 겸비한 인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여야를 초월한 소통은 물론 국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규연 홍보수석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시각으로 사회 문제를 조망해 온 언론인 출신"이라며 "한국인 최초로 미국 탐사보도협회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새 정부의 개혁 의지와 국민 소통을 이끌 적임자"라며 "언제나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을 거듭해 강조했다"며 "이번 인사는 국민 통합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범여권에서는 오 민정수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바 있는데요.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광수 민정수석은 안 된다"며 "이재명정부에서 정권이 검찰 수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의사로 읽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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