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 해킹 사례로 재조명된 해외 로밍 고객 유심보호서비스 사각지대 문제가 통신3사의 기술 고도화로 해결됐습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5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로밍 상품에 가입한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유심보호서비스는 타인이 고객의 유심 카드나 이심(eSIM)을 도용해 다른 사람의 기기에서 사용하는 행위를 원천 차단하는 서비스입니다.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면 고객의 유심 정보와 단말 정보가 연동 관리됩니다. 이에 불법 복제된 유심이 다른 단말에 들어가더라도 해당 단말의 통화·데이터 등 통신 서비스가 즉각 차단되는데요. 불법 복제 유심으로 인한 금전 피해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해외 로밍 중에는 해당 서비스 이용이 불가했는데요.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기술 개선을 통해 로밍 여부와 관계없이 유심보호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30일 이전에 가입했던 고객도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해외 로밍 중 유심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고객은 귀국 시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12일 유심보호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시행하며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해외 여행 중이거나 해외 거주자 등 현재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고객들을 대상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가동 가입을 진행했습니다.
KT(030200)는 지난달 26일 해외 로밍 중 유심보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기능 개선을 완료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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