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개최…이재용 회장 4년 연속 참석
고 이병철 회장 ‘인재 제일’ 정신 기려
과학·공학·의학 등 각계 인사 6명 수상
2025-05-30 17:45:48 2025-05-30 17:45:48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호암(湖巖)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 양성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30일 열렸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회장은 4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호암재단은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제35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습니다. 이 회장은 행사 시작 20여분 전에 도착해 별도의 발언 없이 곧장 행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개근입니다. 아울러 삼성 사장단과 수상자의 가족, 지인 등 27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신석우 미국 UC버클리 교수(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정종경 서울대학교 교수(과학상 화학·생명과학 부문) △김승우 KAIST 명예교수(공학상) △글로리아 최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 교수(의학상) △구본창 사진작가(예술상) △김동해 (사)비전케어 이사장(사회봉사상)이었습니다.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씩 총 18억원이 지급됐습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훌륭한 분들을 수상자로 모시게 된 것을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며 “학술, 예술, 사회봉사 분야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하여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발전에 공헌하고, 고귀한 인간 사랑을 실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시상식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기 위해 스티브 셈-산드베리 노벨문학상위원회 위원이 노벨재단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셈-산드베리 위원은 “서로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노벨의 신념은 호암상이 추구하는 가치와 견해를 같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수상자인 신석우 교수는 “수학자는 혼자만의 고민도 필요하지만, 실상은 수많은 교류와 공동연구로 많은 일이 이루어진다”며 “미래의 수학자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는 토양의 일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호암상은 고 이병철 창업 회장의 호인 ‘호암’에서 따온 것으로,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이병철 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 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 제정한 상입니다. 과학과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등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국내외 한국계 인사들에게 시상합니다. 지난해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유명한 한강 작가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올해까지 총 182명이 수상했으며 총 36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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