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락…2700선 내줘
트럼프 상호관세 제동에 불확실성 증
2025-05-30 16:03:44 2025-05-30 16:03:44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코스피가 30일 3거래일 만에 반락해 2700선을 내줬습니다. 당분간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다시 커질 것이란 관측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종가와 비교해 22.97포인트(0.84%) 하락한 2697.67로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 10개월 만에 2700선을 회복했지만, 이를 하루 만에 내줬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7.40포인트(0.27%) 내린 2713.2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전일 미국 연방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었지만, 항소 법원이 이 관세 무효 판결의 집행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관세의 집행·중지 여부는 원고와 백악관의 서면 답변 기한인 다음달 9일 이후에 최종 결정이 나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이번주에만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내외 부정적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차익실현 압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이 6063억원, 기관은 1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604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8%) 오른 5만6200원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7500원(3.54%) 내린 20만45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8%), KB금융(105560)(1.56%), 셀트리온(068270)(1.45%) 등이 강세를, LG에너지솔루션(373220)(-0.6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5.37%), 현대차(005380)(-2.98%), 기아(000270)(-4.08%) 등이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94포인트(-0.26%) 하락한 734.3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1억원, 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132억원을 팔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알테오젠(196170)(1.35%), 에코프로비엠(247540)(-0.33%), HLB(028300)(-0.18%), 에코프로(086520)(-0.5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6%), 클래시스(214150)(-0.87%) 등이 약세 마감했습니다. 반면 펩트론(087010)(3.33%), 파마리서치(214450)(1.81%), 리가켐바이오(141080)(0.35%), 휴젤(145020)(1.37%), 에이비엘바이오(298380)(3.60%) 등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1375.9원)보다 4.2원 오른 1380.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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