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하이브(352820)가 창업자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29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습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1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원(3.76%) 내린 26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 초반 한때 6% 넘게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 하이브 상장(IPO)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방 의장이 기존 주주들에게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고 고지한 뒤 실제로는 상장을 준비해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금감원은 "개별 사안에 대해 답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계약은 방 의장이 상장 직전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는 계약을 맺고 상장 이후 약 4000억원을 정산받은 구조로 파악됩니다. 이 계약은 하이브의 증권신고서에 공시되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2월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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