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지놈, 코스닥 상장 청사진…다중암 조기진단 시장 선도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총 400만주 공모, 29~30일 청약 후 6월11일 상장
2025-05-23 14:27:40 2025-05-23 15:05:20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씨지놈은 다음 달 코스닥 신규 상장을 앞두고 23일 기업공개 기업설명회를 통해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지씨지놈)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300종 이상의 다양한 임상유전체 검사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지씨지놈(GC지놈)이 혈액 기반 다중암 조기 진단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유전체 진단 전문 기업 지씨지놈은 다음 달 코스닥 신규 상장을 앞두고 23일 '기업공개 기업설명회'를 통해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지씨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총 400만주를 공모합니다. 희망 공모가는 9000~1만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360억~420억원 수준입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된 수요예측은 이날까지 5일간 진행되며, 오는 29일~30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다음 달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지씨지놈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대장암 및 유방암 등 단일암 연구개발을 통해 예후 예측 등 암 전주기 기술로 확장하고 아이캔서치는 현재 검사 가능한 6종암 외의 암 종류를 확대해 더 많은 암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이사는 "독자적인 액체 생검 기술과 임상 유전체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암 조기진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탑 티어 액체 생검·임상 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13년 GC녹십자의 자회사로 설립된 지씨지놈은 차세대 서열 분석 기법(NGS)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대량의 유전체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독해 질병 진단과 예측, 맞춤형 치료법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로 유전자 검사에 대한 사회적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다중암 조기 진단은 바이오 미래 유망 기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지씨지놈은 건강검진 검사와 산전·신생아 검사, 암 정밀진단 검사, 유전 희귀질환 정밀진단 검사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씨지놈의 대표 제품으로 AI 기반의 비침습 산전 검사인 지니프트(G-NIPT)와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를 꼽을 수 있습니다. 
 
G-NIPT는 산모의 혈액만으로도 태아 검사가 가능해 안전하며, 기존 NIPT 대비 양성 예측도는 2배 향상시키고, 위양성 발생률은 10배 낮췄습니다. 고정확도·저위험의 장점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죠. 
 
아이캔서치는 혈액 10ml만으로 대장암과 폐암, 간암, 췌장담도암, 식도암, 난소암 등 6종 이상의 주요 암을 동시에 선별할 수 있는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입니다. 아이캔서치는 기존 조직검사 대비 비침습적이면서도 민감도 82.2%, 특이도 96.2%의 정확도를 입증했습니다. 특히 저밀도 전장 유전체 시퀀싱 방식을 통해 국내외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 모두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2025년 1분기 기준 아이캔서치 검사 건수는 100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습니다. 지씨지놈은 아이캔서치를 앞세워 일본의 검진, 재생의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미국 지니스 헬스(Genece Health)에 완료한 기술수출을 기반으로 상업화를 추진 중이며, 단기적으로 단일암 제품 출시, 장기적으로 FDA 인증 및 미국 보험청(CMS) 가이드라인 등재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일본 시장에 아이캔서치를 정식 출시했으며, 내년부터 일본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아이캔서치의 국가별 매출액 중 내년도 일본 시장 매출은 약 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씨지놈은 21개국 44개 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연구개발 협력과 기술 수출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지씨지놈은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11.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은 68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지씨지놈은 GC림포텍과 협력을 통해 일본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폐암 진단 LDT 출시를 시작으로 유방암 등 다양한 암종의 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기창석 지씨지놈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사진=지씨지놈)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