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한 자릿수' 격차…'45% 대 36%'
22%포인트 차이서 9%포인트 차로 급감…이준석 10% 벽 넘어
2025-05-23 10:54:53 2025-05-23 14:03:28
21대 대통령 선거 여론조사 추이. (사진=한국갤럽)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는 29~30일 사전투표와 다음달 3일 본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계속해서 좁혀지는 모양새입니다. 
 
23일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20~22일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재명 후보 45%, 김문수 후보 36%, 이준석 후보 10%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조사 기관의 직전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 51%, 김문수 후보 29%, 이준석 후보 8%로 나타난 바 있는데요. 22%포인트에 달했던 이재명·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9%포인트 차이까지 좁혀진 겁니다. 이준석 후보 역시 이번 조사에서 10%의 벽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1위와 2위 후보 사이의 격차는 줄었지만 세대 간 지지세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40·50 세대에서 각각 62%·59%의 높은 지지를 얻었고, 김문수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55%·63%의 높은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는 전 연령에서 뒤처졌지만 20대에서는 29%의 지지세를 얻었습니다. 
 
정치 성향별 조사에서는 진보 성향의 83%가 이재명 후보를, 보수 성향의 65%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선거의 바로미터로 평가받는 중도층에서는 49%가 이재명 후보를, 25%가 김문수 후보를, 14%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각 후보의 지지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요. 민주당은 42%, 국민의힘은 36%로 집계됐습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다"면서도 "지난 주말 윤석열씨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의 '호텔경제론'과 '커피 원가'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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