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본격 대외 행보…대만서 엔비디아 회동 전망
IT전시회 '컴퓨텍스2025' 찾아
1년여 만에 젠슨 황 만남 성사될지 주목
다음달에는 실리콘밸리 방문 예정
2025-05-22 17:02:45 2025-05-22 17:02:4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해진 네이버(NAVER(035420)) 이사회 의장이 IT 전시회 '컴퓨텍스 2025'가 진행 중인 대만을 찾았습니다. 앞서 엔비디아와 동남아 소버린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협의한 만큼 1년여 만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남도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과 함께 대만을 찾았습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사진=네이버)
 
이번 방문은 네이버클라우드 등 팀네이버와 엔비디아 간 소버린 AI 사업 관련 협의를 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해 6월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자격으로 이 의장은 최 대표 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엔비디아 본사에서 황 CEO와 만나 각 지역의 문화와 가치를 반영한 소버린 AI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후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거대언어모델(LLM),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현지 소버린 AI 구축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 발굴에 나섰습니다. 김유원 대표는 지난 3월 엔비디아 연례행사 'GTC 2025'에 참여해 연내 동남아 지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비영어권 언어 기반의 LLM으로 소버린 AI의 가능성을 검증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고, 네이버만이 구현할 수 있는 AI 밸류 체인과 이를 통한 실제 소버린 AI 구축 사례들을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 의장은 지난 3월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대외 행보에 본격 나서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서울대병원이 공동 주최한 '디지털 바이오 혁신 포럼 2025'에서는 네이버가 의료 AI에 진심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음달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도 방문합니다. 현지 창업가와 투자자를 100여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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