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남, 민주당 선대위 합류 철회…"김문수 지지"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인사…"민주당 일각 당리당략·냉소적 태도에 실망"
2025-05-22 07:10:27 2025-05-22 07:10:27
총선 출마 회견 당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22일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철회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본인은 깊은 숙고 끝에 민주당 중앙선대위 참여 결정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각에서 나타난 국민통합에 대한 당리당략적이고 냉소적인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선대위 참여를 제안해주신 분들의 진심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때"라며 "어렵고 힘들어진 국민의 삶을 바로잡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는 인물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지지하며 조용히 제 일상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정식으로 민주당 입당 절차를 거치지는 않았지만 최근 민주당 선대위 국민참여본부 부본부장으로 임명돼 업무를 시작한 것을 알려졌습니다. 윤석열정부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첫 사례였습니다.
 
하지만 김 전 행정관은 민주당 내 비판을 고려해 합류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전 행정관 영입에 대한 당 지지자들의 반발도 있었습니다.
 
앞서 김 전 행정관은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으로 논란을 겪었습니다. 또 대통령실을 퇴직하고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으로 임명됐다가 사퇴하는 과정에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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