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19일만에 최태원 회장 사과 "신뢰 회복에 노력"
정보보호혁신위 가동 예정…SK수펙스가 중심될 듯
'보안=국방'…안보체계 구축하겠다
2025-05-07 11:15:09 2025-05-07 17:00:22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달 18일 SK텔레콤(017670) 고객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이후 19일 만에 SK그룹 최고 책임자인 최태원 회장이 국민께 사과했습니다. 사태 발생 이후 미흡했던 소통에 대해 반성하며, 고객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7일 SKT T타워 수펙스홀에서 "사태 발생 이후 고객 입장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저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뼈아프게 반성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고객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T T타워 수펙스홀에서 이번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SK 그룹사 전체로 보안 체계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보보호혁신위원회도 가동할 예정입니다. 
 
최 회장은 "SK 전 그룹사 대상으로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보안 시스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위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보보호혁신위는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꾸려 중립적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가 혁신위의 중심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최 회장은 "중립적 시각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모셔와 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하겠다"며 "수펙스추구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보안 문제는 국방에 준하는 수준으로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인데요. 최 회장은 "보안 문제는 이제 국방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안보 체계를 제대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는데, 보안이 안보이고, 국방이라 생각해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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