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국회 청문회 최태원 회장 불출석으로 가닥
대미 통상 일정 이유로 과방위 증인 출석 어려워
SKT 유심보호서비스 2411명 가입
2025-05-06 20:18:51 2025-05-06 20:18:5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8일로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SK텔레콤(017670) 유심 정보 유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6일 국회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과방위 소회의실. (사진=뉴스토마토)
 
최 회장은 사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전산망 해킹 사고로 인해 국회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와 SK텔레콤 전 임직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와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발생 원인을 소상히 파악하고, 피해 방지와 수습 방안에 대해 준비되는 대로 조속히 국회와 국민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과방위는 지난달 30일 과방위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다루는 청문회를 별도로 열기로 하고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번호이동을 원하는 유심 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위약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최 회장으로부터 답변을 받아내겠다는 것이 최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이유입니다. 
 
(자료=SK텔레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기준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SK텔레콤 가입자 2500만여명 가운데 총 2411만명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7일 정도까지는 해외 로밍 이용자들을 제외한 나머지 이용자 모두 가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입니다. 
 
SK텔레콤은 오는 14일쯤 로밍 이용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한 뒤에는 나머지 이용자들에게도 안내 후 자동 가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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