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위탁병원 1000곳 돌파…올해 123곳 추가 지정
안과·치과·요양병원 중심…고령 유공자 의료접근성 대폭 향상
2025-04-30 13:14:24 2025-04-30 14:07:19
한상균 국가보훈부 보훈의료심의관이 30일 세종 국가보훈부 기자실에서 2025년 보훈위탁병원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국가유공자 등 보훈 대상자들이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훈 위탁의료기관 123곳이 올해 안에 추가 지정됩니다.
 
올해 추가 지정되는 보훈 위탁의료기관은 고령 국가유공자들의 주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치과와 안과, 요양병원이 중심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892개소인 보훈 위탁의료기관이 1000곳 이상으로 확대, 보훈 대상자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가보훈부는 30일 “올해 보훈 위탁의료기관 123개소를 추가 지정해 연말까지 1030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부터 위탁의료기관을 본격 확대해 매년 100개소 안팎의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추가 지정하면서 올해 말에는 전국 시·군·구 평균 4.5개소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는 게 보훈부의 설명입니다.
 
2025년 보훈 위탁의료기관 확대 계획. (사진=국가보훈부)
 
올해 추가 지정되는 123개 위탁의료기관은 △안과·치과를 포함한 의원 92개소 △병원 1개소 △요양병원 30개소입니다.
 
특히 올해는 고령층의 주요 질환인 노인성 안과 질환과 치과 질환 치료를 위해 안과 20개소, 치과 34개소를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보훈부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에 대해 “경증 질환은 지역 내 의원급 위탁의료기관에서, 중증 질환은 보훈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하는 보훈의료 전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훈부는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 위탁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보훈 대상자분들의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이 의료 사각지대 없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고, 필요한 진료를 적기에 받으실 수 있도록 보훈 위탁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훈 위탁의료기관은 전국 6개 보훈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 대상자의 진료 편의를 위해 일반 의료기관을 지정해 진료비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대상자별로 진료비의 전액 또는 60~90% 감면 혜택이 주어집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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