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캐롯 지분 98%로…흡수합병 수순
2025-04-24 18:51:24 2025-04-24 19:10:01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한화손해보험(000370)이 캐롯손해보험 지분을 98%까지 확대했습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캐롯손보 주식 2586만4084주를 2056억3923만원에 인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6.96% 규모입니다. 한화손보는 티맵모빌리티, 스틱, 알토스벤처스, 현대자동차 등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주식 취득 후 한화손보의 캐롯손보 지분율은 59.6%에서 98.3%까지 올라갈 예정입니다.
 
캐롯손보는 2019년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이 주도해 최초 디지털 보험사로 설립됐습니다. 그러나 출범 첫해인 2019년 91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0년 381억원 △2021년 650억원 △2022년 841억원 △2023년 760억원 △2024년 662억원 등 매년 당기순손실을 지속했습니다.
 
또한 캐롯손보 지난해 말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56.24%로, 전분기(189.44%) 대비 33.2%p 감소했습니다.
 
앞서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는 지난달 26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한화손보와 합병, 유상증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인수도 캐롯손보 자본건전성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분석됩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건전성 강화를 위해 합병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인수는 그 방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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