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김현정 민주당 의원과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무단·상임대표단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문단·상임대표단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내란세력 한덕수, 최상목 사퇴 촉구 및 선거 중립 내각 구성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과 전국비상시국회의 상임고무단·상임대표단은 8일 국회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은 파면됐지만, 내란이 종식된 것은 아니다"라며 "12·3 불법계엄, 내란의 전말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고, 내란에 가담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윤석열씨를 파면했지만, 윤씨는 여전히 헌재 판결에 승복의사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는데요. 이어 그동안 윤씨의 부인 김건희씨를 향한 특검법을 저지했던 이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최상목 부총리는 권한대행 당시 '내란수괴' 윤석열의 부역자임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등 내란의 실체에, 국민적 의혹에 다가가는 것을 저지했고, 윤석열의 심복을 자처하며 특검을 바라는 압도적인 국민 여론, 사실상의 국론마저 거부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 두 명에 대한 언급도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한 권한대행이 내란에 가담했던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했다"며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내란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또 윤석열 파면과 함께 이들 또한 국민께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두 달 안에 실시될 대통령선거를 윤석열의 그림자가 짙게 배인 한 권한대행을 비롯한 윤석열 내각에 그대로 맡겨 둘 수 없다"며 "윤석열이 임명하고 그의 정책과 생각을 집행하던 내각을 국민이 어찌 믿을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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