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1일
덴티움(145720)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가 덴티움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2분 기준 덴티움은 전 거래일 대비 1만1500원(16.17%) 상승한 8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20%대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지난달 21일부터 28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덴티움 지분 7.17%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취득 단가는 6만4190원에서 7만8776원 사이입니다. 보유 지분이 5%를 넘어서면서 공시 의무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지분 보유 사실이 공식화됐습니다. 이에 덴티움은 정규장에서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74600원까지 약 5% 올랐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지분 취득의 목적을 '일반 투자'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본적인 주주 권리만을 행사하는 '단순 투자'와 달리 경영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보다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덴티움 주가가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까지 하락한 만큼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향후 주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그는 "근본적인 실적 개선 전략이 제시되기 전까지는 주가의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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