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재 대웅제약 대표가 제23기 대웅제약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대웅제약이 투명한 지배구조와 ESG 경영 강화, 재무건전성 확보를 통해 기업의 내실을 다져 장기적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웅제약은 26일 서울 본사에서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경영 성과와 2025년 전략 방향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부의 안건 3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습니다. 권순용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이사 및 감사의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돼 승인됐습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동반 성장한 트리플 크라운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조4227억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479억원, 영업이익률은 10.4%를 기록했습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세계 시장에서 대웅의 이름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성과 중 하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약진입니다. 펙스클루는 출시 3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랐습니다.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역시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주요 국가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두 제품 모두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해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미국 시장에서 미용 톡신 2위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 데 이어, 유럽, 중남미, 아시아 시장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현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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