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비보에 삼성·정재계 추모 발길
전현직 삼성 사장단 빈소 방문
2025-03-25 19:42:51 2025-03-25 19:42:51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25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향년 63세)의 별세 소식에 애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비보인 만큼 조문객들은 허망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최고기술책임자(사장)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한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넋을 기리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경훈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김용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영전략담당, 최원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개발 실장, 김원경 글로벌대외협력실(GPA) 사장, 송재혁 DS 부문 CTO 등 삼성전자 현직 사장단과 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들이 빈소를 찾았습니다.
 
아울러 신종균 전 부회장,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최시영 상담역(전 파운드리사업부장), 김현석 전 CE(소비자가전)부문장, 이정배 전 메모리사업부장, 이상훈 전 경영지원실장, 노희찬 전 경영지원실장 등 삼성전자 전직 임원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전 삼성전자 IM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 등 고인과 인연을 맺은 외부 인사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게시판에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 부문장과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왔다”고 추모했습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도 홈페이지에 ‘고(故) 한종희 대표이사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추모 배너를 걸었습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부회장의 업계 동료인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빈소를 찾아 "전자 산업에 오랫동안 기여를 해주신 분인데 참 훌륭하신 분이 너무 일찍 가신 것 같다"며 "삼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중국 출장으로 직접 조문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유가족들에게 멀리서나마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하여 20여년 만에 최고 경영자(CEO) 자리에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써낸 입지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였던 그는 삼성전자 TV 사업을 19년 연속 세계 1위로 이끈 ‘삼성 TV 주역’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