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도착,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윤석열씨가 23일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산불 진화 과정에서 안타깝게 생명을 잃으신 진화대원과 공무원 네 분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윤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서 30건의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진화대원들과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신속하게 진화된 곳이 많지만, 아직도 5곳에서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고 이재민도 늘고 있어서 정말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재민들과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드리며, 진화대원과 공무원 여러분의 안전을 기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한 자산을 총동원해서 산불을 빨리 진화하고 이재민들을 잘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씨는 현재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입니다.
윤씨가 지난 8일 법원의 구속취소로 석방된 이후 공식적인 메시지를 낸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그는 석방된 직후 페이스북에 '대국민 메시지'를 게재했고, 지난 20일엔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지지자에게 '단식을 멈춰달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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