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KBO리그 앞두고 야구 숏폼·그래픽중계 강화
티빙 중계권 독점에 '이 없으면 잇몸' 전략
숏폼 힘주는 네이버, 전 경기 '직관챌린지' 진행
카카오, '야구게임센터' 개편…그래픽 고도화
2025-03-21 13:06:55 2025-03-21 15:06:2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22일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야구 콘텐츠 강화에 나섰습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KBO 온라인 중계권 독점으로 올해도 생중계가 힘들어지자 이용자 참여형 서비스로 야구팬을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네이버는 21일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KT 위즈·LG 트윈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 등 KBO 10개 구단과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하고, 직관챌린지를 정규시전 전 경기 내내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일부 경기에만 가능했던 것이 전 경기로 확대됐습니다. 
 
네이버 클립 '직관챌린지'. (사진=네이버)
  
직관챌린지는 경기장을 직접 방문해 즐길 수 있는 모든 순간의 영상을 네이버의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일종의 숏폼 콘텐츠입니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의 마이플레이스 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앱, 네이버 TV 앱에서 클립 만들기 버튼을 통해 30~90초 사이의 영상을 '직관챌린지'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해 공유할 수 있습니다. 경기 현장에서는 전광판 또는 좌석에서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 직관챌린지 참여 방법이 안내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지난 12일 10개 구단의 마케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직관챌린지 영상을 즐긴 이용자가 네이버 예약과 네이버페이를 통해 구매한 야구 경기 티켓을 비수탁형 디지털 자산 지갑인 네이버페이 월렛에 NFT 형태로 보관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 등도 소개했습니다. 
 
카카오 포털 다음 스포츠의 개편된 '야구게임센터'.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포털 다음 스포츠 '야구게임센터'를 개편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전체 구장의 실시간 경기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각종 중계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실시간 경기 상황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그래픽 중계와 경기장 상황을 보여주는 필드뷰를 고도화해 스코어, 주자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합니다. 문자 중계도 최신순 옵션을 도입해 경기의 주요 순간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기 정보 제공 방식도 팀 전력, 투타 정보, 실시간 투수·타자 매치업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인공지능(AI)으로 결과를 요약 제공해 빠르게 경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날씨 서비스를 연동해 구장별 날씨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비더레전드 등도 마련했습니다. 다음 앱에서 참여 가능한 비더레전드는 안타 예측에 도전하고 성공하면 상금을 얻는 이벤트입니다. 경기 당일 10개 구단의 타자 중 안타를 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를 선택하고, 선택한 선수가 실제 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면 성공으로 인정됩니다. 40경기 연속으로 예측에 성공한 이용자들이 총상금 5000만원을 나눠 갖는 형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경기 페이지에 구단별 다음카페 테이블을 연결해 야구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서비스도 지원합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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