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71% '생활 만족'…"월평균 생활비 줄었다"
귀농·귀촌 71.4%·51.4%, 지역 주민과 관계 좋다
귀농·귀촌 전보다 월 생활비 25.1%·11.7%↓
2025-03-04 13:41:26 2025-03-04 14:08:57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귀농·귀촌 10가구 중 7가구가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귀농·귀촌 전과 비교해 각각 25.1%,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귀농 인구는 농촌에서 태어나 연고가 있는 곳에서 농사를 시작한 반면, 귀촌은 농촌으로 이주한 도시 출신자가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2019~2023년 귀농·귀촌 6000가구, 지난해 9~11월 방문 면접조사 방식)' 결과를 보면,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71.8%, 71.3%를 차지했습니다. 보통은 각각 25.9%, 28.0%이며 불만족은 각각 2.3%, 0.7% 수준이었습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2024년 귀농·귀촌 실태조사(2019~2023년 귀농·귀촌 6000가구, 지난해 9~11월 방문 면접조사 방식)' 결과를 보면,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각 71.8%, 71.3%를 차지했다. (사진=뉴시스)
 
 
귀농은 도시지역에서 농촌지역으로 이주, 주민등록 전입신고와 농업경영체 등록을 한 농업인을 말합니다. 귀촌은 도시에서 농어촌 이주 후 전입신고한 사람을 의미합니다. 지역 주민과 관계가 좋다고 답한 귀농 가구는 71.4%에 달했습니다. 귀촌 가구는 51.4% 수준이었습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귀농 유(U)형은 74.3%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도시 출신자가 농촌으로 이주하는 아이(I)형은 13.6%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 생활 후 무연고 농촌으로 이주하는 제이(J)형은 12.1%로 집계됐습니다.
 
귀촌의 경우 I형은 48.9%, U형 36.0%, J형 15.0% 등의 순이었습니다. 귀농 이유로는 자연환경(31.9%), 가업 승계(20.0%), 농업 비전·발전 가능성(19.8%) 등을 꼽았습니다.
 
귀촌의 경우는 자연환경(19.3%), 정서적 여유(19.0%), 농산업 외 직장 취업(19.0%)을 지목했습니다. 
 
30대 이하 귀농 청년층은 농업 비전·발전 가능성(30.5%)을 귀농 선택의 가장 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 농업 비전·발전 가능성·가업 승계 비중도 50~60%를 자치했습니다.
 
귀촌의 경우 40대 이하는 농산업 외 직장 취업을 1순위로 봤습니다. 50대 이상은 자연환경(23.1%)과 정서적 여유(22.2%)를 꼽았습니다.
 
귀농 경력 5년차 연평균 가구소득은 3621만원으로 첫해 2763만원보다 31.1% 증가했습니다. 귀촌 가구의 경우 10.6% 증가한 4154만원(첫해 3757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귀농·귀촌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각각 194만원, 204만원으로 귀농·귀촌 전보다 25.1%, 11.7% 줄었습니다. 귀농 준비 기간은 평균 30.1개월, 귀촌은 17.9개월이었습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중심으로 농업 일자리 탐색 및 체험 교육, 청년귀농 장기교육, 온라인 귀농귀촌 교육 등 귀농귀촌 희망자의 특성에 맞춘 귀농귀촌 교육을 더욱 충실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귀농귀촌 종합포털 '그린대로'를 통해 폭넓고 다양한 정보를 이용자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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