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4분기 '붉은사막' 출시를 앞두고 품질보증(QA)과 마케팅에 집중하며 매출 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붉은사막'의 한 장면. (이미지=펄어비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2024년 4분기 플랫폼별 매출 비중은 PC 76%, 모바일 20%, 콘솔 4% 순입니다. 매출원은 MMORPG '검은사막'과 '이브(EVE)' IP(지식재산권)입니다. IP 매출 비중은 3분기 기준으로 검은사막이 75%, 이브가 25%입니다. 검은사막은 PC·콘솔·모바일, 이브는 PC·모바일로 서비스합니다.
PC에 편중된 매출 구조는 4분기 싱글 플레이 패키지 게임 붉은사막 출시 후 달라질 전망입니다. 이 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PS)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 맥과 스팀을 지원합니다. 자유도 높은 액션과 고품질 실사 그래픽, 오픈월드로 콘솔·PC에서 고른 흥행을 노리고 있습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최근 실적 발표 때 "붉은사막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오픈 월드에 걸맞은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4분기 붉은사막 성과를 낙관합니다. 대신증권은 4분기 펄어비스 매출액을 3000억원으로 추정하는데, 그 중 붉은사막 매출액을 2200억원으로 내다봅니다.
붉은사막은 2018년 9월 '이브 온라인' 개발사 CCP게임즈 인수 후 IP 확장의 첫 발판입니다. 이에 펄어비스는 광고선전비를 꾸준히 늘리며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펄어비스 2024년 4분기 광고선전비는 약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6% 올랐습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펄어비스 마케팅비가 전년보다 약 60%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펄어비스는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회의(GDC)부터 마케팅 총력전을 시작합니다.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시험 빌드 발표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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