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일제히 초특가 프로모션을 꺼내 들었습니다.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는 10월 추석까지 사실상 비수기이기 때문에 마진을 포기하더라도 미리 매출을 늘려 놓을 필요성이 있는 탓에 특가 경쟁에 나선 것입니다.
2021년 7월 2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활주로에 LCC 소속 항공기들이 서 있다. (사진=뉴시스)
7일 업계에 따르면 LCC 중에서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운항하는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연중 최대 할인 이벤트인 ‘프로미스’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먼저, 10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특가 노선은 인천발 미국 뉴욕·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3곳입니다. 뉴욕 이코노미석은 왕복 총액 기준 74만8700원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152만8700원부터입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좌석 간 거리가 42인치로 이코노미석 간 거리(33인치)보다 9인치 더 넓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코노미석은 왕복 총액 기준 각각 59만900원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133만900원부터 시작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코노미석은 51만900원부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121만900원부터입니다.
13일 오전 10시에는 인천발 방콕·다낭 등 아시아노선에 대한 특가 예매가 시작됩니다. 방콕 이코노미석은 왕복 총액 기준 23만7300원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41만7300원에서 시작합니다. 다낭 이코노미석은 최소 20만4000원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35만4000원에서 시작합니다. 미주 노선의 탑승 기한은 이달 10일부터 10월25일까지, 아시아노선은 다음달 1일부터 10월25일까지입니다.
이스타항공도 연중 최대 규모 특가 프로모션인 ‘슈퍼 스타 페스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은 △인천~도쿠시마 4만5900원 △제주~상하이 4만4900원부터입니다. 김포/청주~제주는 1만9900원부터입니다. 탑승 기간은 다음달 30일부터 10월25일까지입니다.
티웨이항공(091810)도 오는 다음달 3일까지 인천발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프랑크푸르트, 자그레브 5개 노선에 대한 ‘유럽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5개 노선 예약 시 할인코드 기입란에 ‘유럽여행’을 입력하면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율은 노선별로 상이하며, 편도 및 왕복 예매 시 모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탑승 기간은 다음달 7일부터 10월25일까지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장장 열흘을 쉴 수 있는 10월 추석전까지 긴 해외여행 어려워 이 기간까지 초특가 예매를 통해 여행 수요를 최대한 끌어 올리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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