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증시 향방은…낙폭 과대 저평가 업종에 주목
2025-01-27 16:54:59 2025-01-27 16:54:59
[뉴스토마토 오승주 기자] 국내 증시가 설 연휴로 쉬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낙폭 과대 저평가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 은행, 보험, 소매(유통), 유틸리티, 철강, 화학 등이 언급됐습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오는 30일(한국 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시장 안팎에서는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포인트는 4개월 만에 둔화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관련한 평가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올 정책 신호"라면서 "1월 물가지표가 예상을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완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본격적으로 공개되기 시작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FOMC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에 대한 주요 코멘트가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여기에 오는 31일에는 미국 PCE 물가지표 발표가 예고돼 있으며 다수의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또한 예정돼 있는데요. 오는 30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퀄컴이 실적을 내놓으며 31일에는 애플, 아마존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연휴 기간 동안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최근 낙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연구원은 "주요 포인트는 통화정책 컨센서스의 변화와 투자기조 확인"이라면서 "낙폭과대 저평가 업종으로 반도체, 은행, 보험, 소매(유통), 유틸리티, 철강, 화학 등에 주목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정책에 따른 단기 과열 종목에 대해서는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트럼프 발언과 뉴스 플로우로 인해 과열된 종목은 조정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금리 하락 수혜, 트럼프 피해 섹터에서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있다. (사진=뉴시스)
 
오승주 기자 sj.o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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