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 불…승객 170명 ·승무원6명 전원 탈출
꼬리 부분서 화재 시작돼 동체로 번져
2025-01-29 00:05:40 2025-01-29 00:05:40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298690) 항공기(A321)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승객들은 비상탈출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8일 오후 10시 30분께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승객 등 170여 명은 모두 비상탈출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독자제공)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밤 10시26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BX391편명의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불길은 동체쪽으로 확대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객기는 오후 9시 55분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습니다.
 
승객 170명, 운항승무원(기장·부기장) 2명, 객실승무원 4명 등 176명 전원은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통해 탈출했습니다. 다만, 탈출 과정에서 3명의 부상자 발생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11시24분쯤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김해공항 항공편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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