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경영지원담당 웨이브로 파견…"시너지 모색·주주달래기"
전략적투자자 체결 당시 CFO 이동 논의 사안
공정위 기업결합심사 통과하면 양사 임원 겸임 가능해져
2025-01-17 10:06:31 2025-01-17 10:06:3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티빙의 경영지원담당이 웨이브로 이동했습니다. 지난해 11월 CJ ENM(035760)SK스퀘어(402340)가 웨이브의 전략적투자자(SI) 체결 당시 논의된 사항 중 하나인데요. 합병 논의가 지속되는 가운데 티빙과 웨이브의 시너지 모색, 합병을 이끌기 위한 주주 동의를 얻기 위한 차원으로 분석됩니다. 
 
17일 CJ ENM은 콘텐츠웨이브에 이양기 전 티빙 경영지원담당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파견했습니다. 이양기 CFO는 CJ ENM에서 사업관리 담당을 역임했고, 지난 2023년 7월 최주희 티빙 대표 부임에 맞춰 티빙 경영지원담당으로 자리를 옮겨 CFO 역할을 맡아왔습니다. 
 
티빙은 "CJ ENM과 SK스퀘어와의 전략적투자자 체결 이후 CFO 파견이 결정됐다"며 "향후 양사의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CJ ENM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임원 겸임 기업결합심사도 신청한 바 있습니다. 해당 심사를 통과하면 향후 대표와 CFO 등이 양사 임원을 겸임할 수 있습니다. 티빙은 이양기 담당을 웨이브로 파견하면서 현재 CFO 자리가 공석인 상황입니다.
 
지난 2023년 12월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과 웨이브 최대주주인 SK스퀘어가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지만, 1년 넘도록 합병 논의만 지속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시너지를 늘리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기업결합을 위한 주주동의에 적극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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