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근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15일 윤석열씨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날 윤씨 체포영장 집행에 동원된 공조수사본부의 인력은 약 5000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관저 앞에서 대치가 지속돼 진입을 하지 못하자, 현재 김성훈 대통령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습니다.
윤석열씨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뉴시스)
공수처와 경찰은 윤씨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이날 오전 4시6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공수처는 검사·수사관 현원(52명)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4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 인근에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대 54개 부대 약 3200명이 투입됐습니다. 수도권 형사 1000여명도 동원됐습니다. 공수처 인원까지 더하면 총 약 50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된 겁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어제(14일) 밤에 발부됐다"며 "현재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함께 집행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대치가 지속되자 관저 진입을 위해 경호처 수뇌부 체포영장을 집행키로 한 겁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45분쯤부터 대통령 관저 정문 앞 바리케이드를 뜯어내고 강제 진입 중입니다. 하지만 관저 진입이 여의치 않자 "관저 출입문을 개방하라"며 경호처에 경고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최대 2박3일의 장기전을 불사해서라도 영장을 반드시 집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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