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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조은 기자]
큐브엔터(182360)테인먼트가 걸그룹 (여자)아이들과의 재계약 체결로 한숨을 돌렸습니다. 최근 비투비의 전원 계약 해지와 CLC, 펜타곤 멤버들의 이탈 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여자)아이들의 재계약 여부는 큐브의 존립을 좌우할 중대한 사안으로 떠올랐는데요. 특히 리더 전소연이 콘서트에서 재계약에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며 팬들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웠으나, 지난 MMA 2024 시상식에서 재계약 소식을 알리며 논란을 종식시켰습니다.
큐브는 2009년 비스트와 포미닛을 통해 2세대 아이돌 시장을 주도하며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비스트와의 재계약이 불발되며 매출 감소와 적자로 어려움을 겪었죠. 이후 비투비와 (여자)아이들의 성장으로 실적을 회복했고, 특히 2022년 (여자)아이들의 톰보이가 연간 음원 차트 2위에 오르며 매출은 1000억원대를 돌파했는데요. 2023년에는 매출 1423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1608억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큐브는 이렇게 번 돈으로 음악 사업 외에도 화장품,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이 중 화장품 사업이 성공을 거두며 2024년 3분기 누적 매출 744억원을 달성해 엔터 사업 매출을 넘보는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브이티 제품 중 ‘리들럇’이 크게 유행한 것이 주요했습니다. 그러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사업은 미미한 성과를 보여 아쉬움을 남겼는데요.
현재 엔터 업계는 계약 문제와 7년 차 아이돌 그룹의 이탈 등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소연을 비롯한 (여자)아이들 멤버들의 재계약은 큐브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큐브와 (여자)아이들은 앞으로 적어도 5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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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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