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지난 2일
KT(030200)를 필두로 시작된 LTE·5G 요금 역전 문제 해결이 다음달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로 확대되며 일단락됩니다. SK텔레콤이 다음달 1일부터 36종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LG유플러스도 51종의 LTE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0일을 기점으로 합리적인 요금제 선택을 위해 LTE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3일 공지했습니다.
가입이 중단되는 요금제는 일반·다이렉트 LTE 요금제 6종, LTE 선택형 요금제 40종, LTE 키즈·청소년·시니어 요금제 4종, LTE 듀얼넘버플러스 1종 등 총 51종입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회사측은 3.5GB 데이터 소진 후 1Mbps 속도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LTE 다이렉트34.5 요금제(월 3만4500원) 대신 5G 다이렉트34 요금제를 추천했는데요. 월 3만4000원 월정액으로 비용은 비슷하지만 데이터를 9GB 이용한 후 400kbps 속도로 추가 데이터 이용이 가능해집니다.
지난해 11월 5G와 LTE의 교차 가입이 허용됐고, 이번 LTE 요금제 개편으로 비슷한 비용으로 데이터를 3배 가까이 더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SK텔레콤도 다음달 1일부터 5G 대비 혜택이 떨어지는 36종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받지 않을 예정입니다. 뉴T끼리 맞춤형 13종, 주말엔팅 1종, 0틴플랜 3종, 0플랜 2종, T플랜 시니어 3종, 밴드 데이터 3종, T플랜 4종, 다이렉트 LTE 3종, T탭 4종에 대한 신규 가입을 전면 중단합니다.
KT는 지난 2일부터 5G 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46종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습니다.
통신3사의 요금제 개편은 지난해 10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LTE 요금제 역전 현상이 문제로 지목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LTE는 5G에 비해서 5분의1 정도 속도가 느림에도 불구하고 5G보다 LTE 요금제 가격이 비싸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와 회동에서 LTE 요금제 역전 현상을 해결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습니다. 통신3사는 당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