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르면 다음주부터 감축 운행"
"10~15% 감축해 안전성 강화"
"취소 많지만 일부 신규 예약도"
2025-01-02 17:04:38 2025-01-02 17:04:38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항공기 운항량 감축에 나섭니다.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항공기 운항 안전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5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무안공항 여객기 관련 5차 브리핑’에서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셋째 주부터 운항을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달 31일 3월까지 동계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해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운항 감축 대상 노선은 타 항공사의 운항 빈도가 높은 노선들입니다. 
 
송 본부장은 “운항량 조정 원칙은 운항 횟수가 많은 노선”이라며 “이미 예약한 승객들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다른 항공사가 대체 가능한 노선을 줄일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참사 이후 제주항공에 대한 무더기 예약 취소가 발생하면서 유동성 위기 우려가 제기 된 것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송 본부장은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일부 신규 예약도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제주항공 서울사무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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