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복현 금감원장 "정치 좌우되지 않는 감독 지속"
금융시장 안정·금융 소비자 보호 총력
취약계측 지원·혁신기반 조성에 집중
부동산 금융의 구조적 리스크 관리 강조
2025-01-01 14:35:41 2025-01-01 14:35:41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를 맞아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관리·감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금감원 본연의 역할인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올해 안정·상생·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서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정치·경제적 충격으로 말미암은 현재의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도 금융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을 확보하고 혁신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금융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굳건한 금융시스템 △금융의 선순환 구조 강화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하겠다"며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업권별 건전성 관리체계의 고도화, 리스크 관리 문화의 정착 등을 유도해 금융회사 스스로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며 "가계부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구조적 리스크의 안정적인 관리, 부동산 금융의 근본적인 개선에 관해서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자본시장의 선순환 기능 강화를 위해 투자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모험자본 공급 확대를 유도하겠다"며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의 상생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또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과 관련해 "양질의 AI 학습데이터 공급 지원,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 유도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감독체계 고도화, 금융권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 등을 통해 금융감독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기술 관련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2월19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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