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에브리핏' 접는다
자금 수혈에도 줄줄이 적자
"고객·점주 불편 없게 최선"
2024-12-16 20:15:04 2024-12-16 20:15:04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넷마블(251270)이 적자를 이어온 헬스케어 사업을 끝내 접기로 했습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헬스케어 계열사 에브리플레이는 에브리핏 서비스를 2025년 2월28일 종료합니다. 2017년 서비스 시작 후 8년만입니다.
 
에브리핏 서비스 종료 공지. (이미지=에브리핏 웹사이트)
 
에브리플레이는 2016년 설립돼 운동·뷰티 O2O(온·오프라인 연결) 에브리핏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피트니스 센터에 디지털 회원 관리를, 이용자에게는 피트니스 센터와의 소통을 지원했습니다.
 
그간 넷마블은 에브리플레이에 꾸준히 자금을 수혈했습니다. 2019년 최대주주가 된 후 2020년 두 차례 유상증자로 118억원을 지원했습니다. 2021년에는 56억원, 지난해에는 55억원을 수혈했고, 이달 10일에는 단기차입금 형식으로 20억원을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에브리플레이는 순손실을 이어갔습니다. 2019년 37억원, 2020년 49억원, 2021년 59억원, 2022년 69억원에 이어, 지난해 38억원 순손실을 냈습니다.
 
넷마블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오랜 고민 끝에 서비스 종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기존 고객과 가맹점주들에게는 불편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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