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로 오후에도 2% 가까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변동성이 어느 정도 잦아들면서 낙폭이 크진 않은 상황입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2시경 전 거래일 대비 1.93% 내린 2451.19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248억원어치를 내다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50억원, 280억원 사들였습니다.
장초반 코스피는 전장보다 1.97% 하락한 2450.76에 개장해 한때 낙폭을 일부 축소했으나, 금융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재차 하락해 장중 2.31% 내린 2442.46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코스닥도 2.38% 하락한 674.33에 거래 중입니다. 외국인이 38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328억원, 105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2.04%)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입니다다. 전기가스(-10.78%) 업종이 가장 크게 하락한 가운데 보험, 건설업, 기계, 금융업, 기계, 의료정밀 등이 3~5%대의 하락률을 기록 중입니다.
원달러환율은 전장보다 0.95% 내린 1411원을 기록 중입니다. 원엔환율도 0.63% 내린 94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자금 이탈 확대 가능성은 정치 리스크가 얼마나 빠르게 수습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어떤 방향이든 계엄령이 빨리 해제된 것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수습되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정권 변화 가능성에 따라 증시도 이를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6시간 만에 해제된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계엄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전날 대비 2% 가까이 하락 중이다.(사진=뉴시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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