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소니드(060230)가 폭발물 탐지 로봇 개발에 나섰습니다. 향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지뢰 등 폭발물 제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일 소니드의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는 해외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을 위해 자율주행기술로 위험지역을 자동 순찰이 가능한 폭발물·지뢰 탐지 로봇(4족 케타펠라형)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니드에이아이는 폴란드 국영연구소 산하 로봇 전문기관 피아프(PIAP)와의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피아프는 소니드 자회사인 디펜스코리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향후 양측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탐지로봇 개발의 핵심은 소니드에이아이가 보유한 나노광학센서 방식 차세대 폭발물·지뢰 탐지기 아폴론(모델명: KED-7)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소니드에이아이 측은 KED-7가 나노광학센서 기술을 응용해 개발돼 금속·비금속 지뢰 탐지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지표투과레이더(GPR) 지뢰 탐지 방식은 토질 등의 영향으로 성능이 저하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현재 공항과 항만 등에서 운용 중인 IMS 탐지기와 탐지견은 반드시 폭발물에 접촉해 탐지해야 하는 한계가 지적됐습니다.
KED-7은 폭발물·지뢰가 근처에서 감지될 경우 위험 수치가 디스플레이에 표시되어 운용하기에 편리하고, 10초 안에 단말기가 초기화돼 다양한 종류의 폭발물과 지뢰를 탐지할 수도 있습니다.
박상은 소니드에이아이 대표이사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지뢰 제거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당사가 개발한 폭발물·지뢰 탐지기와 탐지 로봇은 기존 제품에 비해 성능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기대돼 향후 전 세계 대테러 보안시장 진출이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소니드에이아이는 지난해 7월 인도 뭄바이 소재 보안업체 카프리코프사(Karicorp.)와 KED-7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폴란드, 필리핀, 태국,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중동지역 바이어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폴란드에서 개최된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에 KED-7을 전시했다.(사진제공 =소니드)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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