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주행테스트 중 질식사고…연구원 3명 사망
전동화품질사업부 주행 테스트 연구원
2024-11-19 17:36:30 2024-11-19 17:38:41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19일 오후 3시19분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실험실에서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복합환경 챔버 차량의 주행 테스트를 하다가 숨진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해당 실험실은 밀폐된 공간으로 확인됐으며, 당시 연구원들은 공회전 테스트 등을 진행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경.(사진=현대차)
 
 오후 12시50분쯤 테스트를 마친 연구원들이 실험실에서 나오지 않아 이를 이상하게 여긴 동료 직원이 실험실에 들어갔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세 사람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사업장은 상시근로자가 1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입니다. 현재 울산 북구경찰서와 고용노동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사고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며 "또한 향후 이같이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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