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올해 바닥을 찍었던 엔터주가 다시금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들어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인데요. 내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하이브, 에스엠, JYP, YG 로고.(사진=하이브, SM, JYP, YG)
올해 4대 엔터사의 주가는 바닥을 친다고 평가될 만큼 완연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이브 경우 올해만 15%, 에스엠은 22%, JYP Ent.는 45%,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4% 넘게 하락했습니다. 올해는 메가 IP(지식재산권) 부재, 앨범 판매량 급감에 따른 실적 부진, 멀티 레이블 간 갈등 지속으로 시장 피로도가 증가해 주가가 좀처럼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11월에 들어서면서 주가가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아티스트 증가에 따른 투어 모객 수 상승이 기대되면서 4분기 매출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2023~2024년은 엔터4사 합산 신인 10팀이 데뷔하는 등 초기 비용 투자가 들어간 시기였다면 2025년부터 저연차 그룹의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이 예상됩니다.
증권가는 2025년 4대 엔터사 합산 매출이 전년 대비 16.4% 증가한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6% 증가한 66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봅니다. 이 중 공연 매출은 26.8%, 음반원 매출은 16.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이브는 2025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활동 재개, 투어스, 아일릿, 캣츠아이 등 신인 그룹 성장세, 위버스 멤버십 플러스 및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스엠은 에스파, 라이즈, NCT WISH 성장으로 안정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2025년 데뷔할 신인 걸그룹에 대한 기대치도 높습니다.
올해 유독 주가 하락폭이 컸던 JYP Ent.는 4분기 스트레이키즈 월드투어 및 스페셜 앨범, 트와이스·있지 컴백 등 주요 IP 활동과 신인 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이키즈는 2025년까지 북남미, 유럽 투어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 가운데 관건은 신인 보이그룹이 과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느냐가 될 전망입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2025년 기존 IP인 트레저, 베이비몬스터, 악동뮤지션과 더불어 신인 보이그룹 데뷔, 블랙핑크, 위너 등 구 IP(지적재산)의 완전체 활동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025년 베이비몬스터의 첫 투어와 블랙핑크 완전체 활동 재개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이브, 에스엠, JYP, YG 사옥.(사진=하이브, SM, JYP, 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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