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2주 전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가까스로 20% 선을 지켰습니다. 특히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못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는 70%까지 치솟았습니다.
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0.7%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2%, '대체로 잘하고 있다' 9.6%)했습니다. 긍정평가는 2주 전 20.6%에서 이번 주 20.7%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77.1%에서 77.9%('매우 잘못하고 있다' 70.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7.8%)로 역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다만 "매우 잘못했다"는 극단적 부정평가는 2주 전 67.6%에서 이번 주 70.1%로 2.5%포인트 올랐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1.3%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서울 지지율, 2주 만에 '12.4%p' 하락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50대까지 10%대, 60대는 20%대 지지율에 그쳤습니다. 20대 긍정 17.5% 대 부정 81.7%, 30대 긍정 18.2% 대 부정 81.2%, 40대 긍정 11.4% 대 부정 87.5%, 50대 긍정 12.2% 대 부정 86.4%, 60대 긍정 24.4% 대 부정 73.5%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선 긍정 45.2% 대 부정 53.0%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지지율이 20%대로 저조했습니다. 대구·경북(TK) 긍정 27.9% 대 부정 71.1%, 부산·울산·경남(PK) 긍정 28.0% 대 부정 69.3%로, 이들 지역의 부정평가 응답도 70% 정도 차지했습니다. 수도권과 호남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저조했습니다. 서울 긍정 15.5% 대 부정 83.1%, 경기·인천 긍정 18.6% 대 부정 80.9%, 광주·전라 긍정 10.9% 대 부정 88.1%였습니다. 서울의 경우, 2주 전과 비교하면 지지율이 12.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대전·충청·세종 긍정 28.6% 대 부정 69.9%, 강원·제주 긍정 21.7% 대 부정 75.9%였습니다. 대전·충청·세종에선 2주 전에 비해 지지율이 11.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16.4% 대 부정 82.5%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 조사 결과에 이어 또다시 10%대에 머물렀습니다. 중도층 긍정 16.4% 대 부정 82.5%로, 부정평가는 80%를 넘었습니다. 진보층은 긍정 6.0% 대 부정 93.0%로, 부정평가가 압도했습니다. 현 정부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은 긍정 43.3% 대 부정 54.7%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64.8% 대 부정 33.4%,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2.0% 대 부정 97.2%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제8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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