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윤 대통령 신뢰도 22.6%…보수층도 절반은 "불신"
"신뢰" 22.6%, "불신" 76.1%…"윤 대통령 매우 불신" 68.9%
성별·연령·지역·진영 불문 절반 이상 "불신"…국힘 지지층 70.4% "신뢰"
2024-11-07 06:00:00 2024-11-07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20%대 초반에 그쳤습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도 20%에 턱걸이하면서 신뢰도와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70%가량이 윤 대통령에 대한 극단적 불신을 나타냈는데요.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보수층도 절반 이상이 "불신한다"고 답했습니다.
 
7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5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신뢰 여부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22.6%는 신뢰('매우 신뢰한다' 12.1%, '다소 신뢰한다' 10.5%)를, 76.1%는 불신('매우 불신한다' 68.9%, '다소 불신한다' 7.2%)을 보였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1.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7%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 대통령의 신뢰도는 22.6%로, 이번 주 국정운영 지지율 20.7%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불신한다는 응답도 76.1%로, 국정운영 부정평가 77.9%와 비등했습니다.
 
2030·서울, 10명 중 8명 "불신"
 
성별과 연령, 지역, 진영을 불문하고 윤 대통령을 불신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 차지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70% 이상이 윤 대통령을 "불신한다"고 답했습니다. 남성은 '신뢰' 23.3% 대 '불신' 76.1%, 여성은 '신뢰' 22.0% 대 '불신' 76.0%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을 "불신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보수 지지세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신뢰' 44.6% 대 '불신' 51.1%로, 오차범위 안에서 "불신한다"는 응답이 앞섰습니다. 특히 20대에서 50대까진 "불신한다"는 응답이 80%대를 기록했습니다. 20대 '신뢰' 17.8% 대 '불신' 81.7%, 30대 '신뢰' 20.0% 대 '불신' 80.0%, 40대 '신뢰' 14.0% 대 '불신' 85.0%, 50대 '신뢰' 14.5% 대 '불신' 84.6%로 나왔습니다. 60대에선 '신뢰' 28.5% 대 '불신' 69.9%였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불신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대구·경북(TK) '신뢰' 31.0% 대 '불신' 66.3%, 부산·울산·경남(PK) '신뢰' 33.6% 대 '불신' 65.8%였습니다. 윤 대통령을 "불신한다"는 응답이 서울에서 82.2%로, 호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서울 '신뢰' 16.5% 대 '불신' 82.2%, 경기·인천 '신뢰' 20.2% 대 '불신' 79.2%, 대전·충청·세종 '신뢰' 28.7% 대 '불신' 68.1%, 광주·전라 '신뢰' 10.0% 대 '불신' 88.0%, 강원·제주 '신뢰' 23.7% 대 '불신' 76.3%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사 위해 연단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윤 대통령 신뢰도 19.3%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20%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중도층 '신뢰' 19.3% 대 '불신' 78.9%였습니다. 진보층에선 '신뢰' 6.2% 대 '불신' 93.5%로, "불신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신뢰' 45.9% 대 '불신' 52.1%로, 절반 이상이 윤 대통령을 불신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신뢰' 70.4% 대 '불신' 27.8%로, 신뢰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신뢰' 2.0% 대 '불신' 97.3%로, 정반대 결과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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