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교수들 시국선언…"윤 대통령, 특검 즉각 수용하라"
"평화 노력·이태원 참사 사과 요구…이행 못하면 하야해야'
2024-11-06 15:33:18 2024-11-06 15:33:18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숙명여대 교수들이 시국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채 해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고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며 "이태원 참사에 대해 사과하고 유족이 납득할 만한 후속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이행하지 못한다면 윤 대통령은 하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제8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숙명여대 교수 57명은 지난 5일 '무너지는 민주주의를 통탄하며'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교수들은 시국선언문에서 "공정과 상식을 잃어버리고 국민 대다수로부터 불신임을 받는 대통령은 더 이상 국정을 이끌 자격도 능력도 없다"며 "무능한 대통령의 거듭된 실정으로 민생은 힘들어지고, 한반도 긴장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채 해병 특검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공천 및 인사개입,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빌미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려는 시도를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신중하게 국제관계 및 외교에 임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행정부 수반으로서 이태원 참사에 대해 통렬히 사과하고 유족이 납득할 만한 후속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숙명여대 교수들은 "(이) 세 가지를 이행하지 못한다면 윤 대통령은 하야해야 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혼란과 퇴행을 막기 위해 윤 대통령의 특검 수용과 국민 안전, 한반도 평화 노력을 촉구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온 국민은 하야 운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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