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7만4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7만4615달러(1억420만원)로 24시간 전 대비 8.81%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이날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최근 친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에 국내 가상자산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263만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4시간 전 기준 5.52% 오른 수치입니다.
앞서 비트코인은 트럼프 당선 확률과 가격이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스스로를 비트코인 대통령으로 칭하면서 가상자산에 우호적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자신이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전략자산화를 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7만3000달러(1억100만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선 승률이 다시 소폭 하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가상자산업계는 미국 대선 결과가 향후 가상자산 가격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특정 업종, 기업의 유불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의 경우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 및 정책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도지코인 가격도 281원으로 24시간 전 기준 14.23% 상승했습니다. 도지코인은 트럼프를 적극 지원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전기차 결제 도입 수단으로써 검토하는 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 주가도 뉴욕증시에서 5일 전날보다 3.54% 오른 251.4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코인거래소.(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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