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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04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2.0%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몰수법 찬반]
적극 찬성 73.2%
법안 취지 찬성하나 소급 적용 반대 12.2%
적극 반대 7.3%
[비자금 환수 범위]
비자금 원금·발생 수익 모두 환수해야 68.8%
비자금 원금만 환수해야 18.1%
상속세·증여세 등 신고 누락된 세금만 부과해야 6.5%
[비자금 의혹 규명·환수 방식]
검찰·국세청 등 관계 기관 수사·조사 37.1%
국회 차원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청문회 개최 27.2%
특별검사제 도입 25.2%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매우 잘하고 있다 13.0%(2.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4%(3.7%↓)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1.6%↓)
매우 잘못하고 있다 65.2%(7.8%↑)
[정당 지지도]
민주당 46.3%(1.7%↑)
국민의힘 26.0%(4.7%↓)
조국혁신당 9.5%(0.2%↓)
개혁신당 3.9%(0.7%↑)
진보당 1.5%(0.1%↓)
그 외 다른 정당 2.7%(0.1%↑)
없음 9.6%(3.2%↑)
잘 모름 0.5%(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70%대를 뚫은 부정평가도 취임 후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여기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도 20%대 중반까지 동반 하락하며 4·10 총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40%대 중반을 넘어서며 총선 이후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총선 이후 최대 격차를 기록했습니다.
1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4%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0%, '대체로 잘하고 있다' 11.4%)했습니다. 긍정평가는 6주 전 30.9%에서 이번 주 24.4%로, 6.5%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7.3%에서 73.6%('매우 잘못하고 있다' 65.2%,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로 6.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 2.0%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0%로 집계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30 '20%대'·수도권 '10%대' 지지율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와 50대는 10%대, 20대와 30대는 20%대에 그쳤습니다. 60대는 긍정 30.6% 대 부정 69.4%로, 부정평가가 70%에 달했습니다. 6주 전 조사에서 모든 연령대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앞섰던 70세 이상에서도 긍정 44.4% 대 부정 49.8%로, 부정평가가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마저 20%대 지지율에 그쳤고, 부정평가는 70%에 육박했습니다. 광주·전라에선 긍정 20.7% 대 부정 76.0%로, 가까스로 지지율 20% 선을 지켰습니다.
중도층에서조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내려갔습니다. 중도층 긍정 17.5% 대 부정 80.1%로, 부정평가는 80%를 넘었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52.6% 대 부정 44.9%로 긍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지만, 부정평가도 40%대 중반을 차지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민주 47.2% 대 국힘 17.6%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3%, 국민의힘 26.0%, 조국혁신당 9.5%, 개혁신당 3.9%, 진보당 1.5%로 조사됐습니다. '그 외 다른 정당' 2.7%, '지지 정당 없음' 9.6%, '잘 모름' 0.5%였습니다.
민주당 지지율은 6주 전 44.6%에서 이번 주 46.3%로 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 지지율은 30.7%에서 26.0%로 4.7%포인트 줄었습니다. 양당 간 격차는 6주 전 13.9%포인트에서 이번 주 20.3%포인트로 확대됐습니다. 조국혁신당은 9.7%에서 9.5%로, 개혁신당은 3.2%에서 3.9%로, 진보당은 1.6%에서 1.5%로 각각 변화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50대 이하까지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에선 민주당 39.4% 대 국민의힘 32.8% 대 조국혁신당 11.4%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40%에 달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선 국민의힘 42.4% 대 민주당 35.3% 대 조국혁신당 4.7%로,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지만, 6주 전 조사와 비교해 양당의 격차는 크게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대구·경북(TK)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에 앞섰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5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을 압도했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의 경우, 국민의힘 39.9% 대 민주당 34.5% 대 개혁신당 6.0%로, 양당 지지율 격차가 6주 전 8.5%포인트에서 이번 주 5.4%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 47.2% 대 국민의힘 17.6% 대 조국혁신당 9.2%로,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0.7% 대 민주당 19.5% 대 개혁신당 4.9%, 진보층 민주당 68.2% 대 조국혁신당 14.7% 대 국민의힘 7.8%로, 진영별로 지지 정당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성별·연령·지역 불문 "비자금 환수 적극 찬성"
국민 70% 이상은 최근 정치권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을 국고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적극 찬성했습니다. 특히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에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국회가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상당액이 여전히 은닉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환수하기 위한 법안들을 발의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3.2%는 "적극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12.2%는 "법안의 취지는 찬성하나 소급 적용은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적극 반대한다"는 응답은 7.3%에 그쳤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70% 이상이 비자금 환수에 적극 찬성했습니다. 남성 '적극 찬성' 74.5% 대 '소급 적용 반대' 14.3% 대 '적극 반대' 6.0%, 여성 '적극 찬성' 72.0% 대 '소급 적용 반대' 10.2% 대 '적극 반대' 8.6%였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비자금 환수에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적극 찬성' 54.0% 대 '소급 적용 반대' 21.6% 대 '적극 반대' 5.1%로,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비자금 환수에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인 가운데 특히 서울에선 80%가량이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을 보였습니다.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도 "적극 찬성한다"는 응답이 압도했습니다. 대구·경북 '적극 찬성' 63.1% 대 '소급 적용 반대' 19.8% 대 '적극 반대' 9.8%, 부산·울산·경남 '적극 찬성' 73.8% 대 '소급 적용 반대' 15.8% 대 '적극 반대' 5.2%였습니다.
중도층에서도 70% 이상이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에 적극 찬성했습니다. 보수층조차 '적극 찬성' 49.4% 대 '소급 적용 반대' 25.8% 대 '적극 반대' 14.6%로, 절반가량이 "적극 찬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성별·연령·지역 불문 "비자금 원금·발생 수익 모두 환수해야"
국민 70%가량이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과 범죄 수익이 가족들에게 상속되거나 증여됐을 경우 "비자금 원금과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을 모두 환수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이와 같은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과 범죄수익을 그 가족들이 상속·증여받은 경우 적절한 환수 범위는 어떻게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8.8%는 "비자금 원금과 이로 인해 발생한 수익을 모두 환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비자금 원금만 환수해야 한다'는 응답은 18.1%에 그쳤습니다. 이어 6.5%는 "상속세와 증여세 등 신고가 누락된 세금만 부과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비자금 원금과 발생 수익을 모두 환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남성은 '원금·수익 모두 환수' 71.2% 대 '원금만 환수' 18.0% 대 '누락된 세금만 부과' 6.0%, 여성은 '원금·수익 모두 환수' 66.5% 대 '원금만 환수' 18.2% 대 '누락된 세금만 부과' 6.9%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비자금 원금과 발생 수익을 모두 환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서도 '원금·수익 모두 환수' 51.6% 대 '원금만 환수' 25.9% 대 '누락된 세금만 부과' 7.8%로, 절반 이상이 "모두 환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비자금 원금과 발생 수익을 모두 환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선 70% 이상이 "모두 환수해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보수진영의 핵심 지지 기반인 영남에서조차 60% 이상이 "모두 환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70% 이상이 "비자금 원금과 발생 수익 모두 환수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보수층도 '원금·수익 모두 환수' 52.6% 대 '원금만 환수' 27.0% 대 '누락된 세금만 부과' 10.2%로, "모두 환수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비자금 의혹 규명·환수 방식, 영남 40% 이상 "검찰·국세청 조사"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을 환수하기 위해 필요한 방식으로 검찰과 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첫손에 꼽았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불법 비자금 의혹 규명·환수를 위해 가장 필요한 방식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7.1%는 "검찰 및 국세청 등 관계기관의 철저한 수사 및 조사"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또는 청문회 개최'(27.2%), '특별검사제 도입'(25.2%) 순이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규명과 비자금 환수를 위해 필요한 방식으로 '검찰과 국세청의 철저한 조사'를 첫 번째로 꼽았습니다. 반면 40대 '특검 도입' 33.1% 대 '검찰·국세청 조사' 30.5% 대 '국회 진상조사' 29.9%, 50대 '검찰·국세청 조사' 36.0% 대 '국회 진상조사' 32.0% 대 '특검 도입' 26.3%로, 비자금 의혹 규명과 비자금 환수를 위해 필요한 방식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과 호남, 영남에선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고 비자금을 환수하기 위해 검찰·국세청 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검찰·국세청 조사'와 '국회 진상조사'를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중도층에서도 비자금 의혹을 규명하고 환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방식으로 '검찰·국세청 조사'를 꼽았습니다. 중도층 '검찰·국세청 조사' 36.9% 대 '국회 진상조사' 27.1% 대 '특검 도입' 25.0%였습니다. 보수층에선 '검찰·국세청 조사' 49.6% 대 '특검 도입' 18.8% 대 '국회 진상조사' 17.1%로, '검찰·국세청 조사'를 선택한 응답이 절반에 달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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