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유업, 국내 최초 테트라팩 E3 설비 도입…멸균 제품 생산량↑
사업 다각화…"시장 내 입지 견고히 할 것"
2024-09-25 10:05:04 2024-09-25 11:03:18
연세유업 아산 공장 전경. (사진=연세유업)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연세대학교 연세유업이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공장의 생산 설비를 늘리고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5일 알렸습니다.
 
지난 1962년에 설립된 연세유업은 국내 유가공 기업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기업입니다. 흰 우유를 중심으로 두유, 가공유, 음료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유업계가 저출산 등에 따른 위기를 돌파하고자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는 가운데 연세유업 또한 제품 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올해 초 연세유업은 멸균 설비를 확장하며 기존 대비 약 1.7배 빠른 테트라팩 E3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이 설비는 시간당 4만 팩의 멸균 제품 생산이 가능합니다. 스트로우 타입과 캡 타입 등 여러 형태와 자동 선물상자 포장이 가능한 설비도 갖추고 있고, 125㎖ 소용량부터 200㎖, 250㎖, 750㎖, 1L 대용량까지 다양한 수요에 맞는 제품 생산이 가능합니다. 네 개로 운영하던 멸균 라인은 여섯 개로 늘렸습니다.
 
이 같은 설비 투자를 통해 연세유업의 연간 멸균 제품 생산 가능 규모는 지난해 약 2억6000만개에서 올해 약 4억9000만개로, 90%가량 증가 예정입니다. 최근 국산 'A2원유'를 활용해 출시한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와 '세브란스 A2프로틴'부터 과채 음료 '과채DAY'까지 멸균 신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체 브랜드 외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멸균 제품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OEM 멸균 제품을 거래하는 업체는 지난해 13곳에서 현재 18곳으로 증가했으며, 대표적으로 서울우유, 롯데칠성음료, 라라스윗 등이 있습니다.
 
연세유업의 멸균 설비 확장은 지난해 6월 준공을 마친 자동화 창고에 이은 행보입니다. 1년 6개월에 걸쳐 건립된 자동화 창고는 자동 적재와 입출고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입니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과감한 설비 투자와 함께 품질 우수성을 높이며 시장 내 입지를 견고히 할 예정"이라며 "긴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연세유업은 앞으로도 좋은 제품에 대한 연구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수준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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