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모태펀드 '마중물'…연내 2100억 자펀드 '조성'
2차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 논의
"연말까지 2100억원 이상 자펀드 전망"
2024-09-24 17:39:30 2024-09-24 17:39:3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정부재정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민간자본이 농식품 신성장산업에 투자하는 '농식품 자펀드'가 연말까지 2100억원 규모로 결성될 전망입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24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에서 '제2차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열고 "민간 출자 규모 확대로 연말까지 2100억원 이상의 자펀드가 결성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협의회에는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비엔케이(BNK)벤처투자, 넥스트지인베스트먼트, 엔비에이치(NBH)캐피탈, 패스파인더에이치, 프롤로그벤처스 등 7개 주요 펀드 운용사와 벤처투자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했습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민간자본이 유망한 농식품경영체를 직접 발굴·투자하는 등 성장 마중물 역할을 담당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제2차 농식품 모태펀드 출자전략협의회'를 열거 올해 자펀드 결성현황 등 농식품 투자동향 및 내년도 모태펀드 운용방향을 논의했다. (사진=뉴시스)
 
 
즉, 정부재정으로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모태펀드·민간이 공동출자한 자펀드 결성을 통해 경영체 발굴·투자가 이뤄지는 식입니다. 투자 원금·수익금은 모태펀드에 분배되며 분배금을 타 자펀드에 재출자할 수 있습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올해 2월 2020억원의 농식품투자조합인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출자계획을 공고한 바 있습니다. 8월말 기준으로 1421억원의 자펀드가 결성됐고 68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 결성이 진행 중이라는 게 농식품부 측의 설명입니다.
 
김동현 농식품부 농업금융정책과장은 "청년기업성장펀드(2개, 280억원), 지역경제활성화펀드(2개, 200억원), 전통주펀드(100억원), 반려동물펀드(100억원) 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종구 실장은 "2025년 정부 예산안에 올해와 같이 정부 출연금 550억원이 포함됐고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면 내년에도 무리 없이 2000억원 이상 농식품 펀드를 결성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농식품 모태펀드를 마중물로 농식품 전·후방 청년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스마트농업 및 푸드테크 등 기술 혁신을 통한 농식품 생산성 제고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며 "시장친화적인 출자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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