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네이버·인텔 'AI 신 생태계' 조성 맞손…공동연구센터 설립
KAIST에 공동연구센터 설립…7월부터 본격 연구 돌입
김정호 KAIST 교수·네이버클라우드 이동수 이사 공동연구센터장
인텔 AI 칩 '가우디' 플랫폼 생태계 공동 구축 목적
2024-04-30 21:34:47 2024-04-30 21:34:47
[뉴스토마토 배덕훈 기자] 네이버(NAVER(035420))와 KAIST(카이스트), 그리고 인텔이 손을 잡고 AI 반도체 신 생태계 조성에 나섭니다.
 
카이스트와 네이버가 30일 'NAVER · intel · KAIST AI 공동연구센터' 설립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KAIST)
 
KAIST30일 대전 본원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반도체·AI 서버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의 성능개선과 최적의 구동을 위한 오픈소스용 첨단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위해 'NAVER·intel·KAIST AI 공동연구센터(NIK AI Research Center)' 설립과 운영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올 상반기 중에 KAIST에 공동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인텔이 AI 반도체에 쓰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해 국내 대학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하는 것은 KAIST가 처음입니다.
 
KAIST에서는 고대역폭매모리(HBM) AI 반도체 설계와 AI 응용설계(AI-X)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가, 네이버클라우드 측에서는 AI 반도체 설계 및 AI 소프트웨어 전문가인 이동수 이사가 공동연구센터장을 맡습니다. 또 성민혁 KAIST 전산학부 교수와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리더가 각각 부센터장으로 공동연구센터를 이끕니다. 이외에도 KAIST에서 AI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인 20명 내외의 교수진과 100여명의 석·박사 대학원생들이 연구진으로 참여합니다.
 
공동연구센터의 운영 기간은 3년으로 연구성과와 참여기관의 필요에 따라 연장할 방침입니다. 초기 2년간은 인텔의 하바나랩스가 개발한 AI 학습 및 추론용 칩 가우디를 위한 플랫폼 생태계 공동 구축을 목적으로 20~30개 규모의 산학 연구과제를 진행합니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주로 AI 분야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 개발 위주의 연구가 이뤄질 예정으로 자율 주제 연구가 50%, 나머지는 AI 반도체의 경량화 및 최적화에 관한 연구로 진행됩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인텔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가우디2’KAIST 공동연구센터에 제공하며 KAIST 연구진은 이를 이용한 논문 등 연구 실적을 매년 공개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AI·클라우드 등 각자가 보유한 역량 외에 공동 연구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 시설과 장비 등을 공유하고 연구 인력의 상호 교류를 위해 공동연구센터에 필요한 공간과 행정인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김정호 KAIST 교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향후 연구개발에 필요한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연구센터 설립이 매우 큰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동수 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는 KAIST와 함께 다양한 연구를 주도해 나가며 하이퍼클로바X 중심의 AI 생태계가 확장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공동연구센터를 통해 국내 AI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고 AI 칩 생태계의 다양성이 확보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배덕훈 기자 paladin7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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