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6.2% 성장하고 내년에는 4.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전망치는 올라간 반면 내년 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OECD는 18일 저녁 7시(프랑스 현지 오전 11시)에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 5월에는 올해 5.8% 성장하고, 내년에는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7.3%에 달했던 성장세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중국 등 아시아 중요국의 수요 둔화 등으로 3분기 들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산업생산과 기업투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내년 말께는 5%의 성장수준을 회복해 2012년에는 4.8%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재정.통화정책의 정상화와 환율 절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대내외적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 8대 수출국가인 우리나라는 세계경제 여건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수출의 3분의 1을 의존하고 있는 중국 경제성장 속도와 환율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설명이다.
가계부채수준이 높고 부채의 대부분이 변동금리주택담보대출로 금리가 상승하면 소비가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위기극복과정에서 크게 확대된 지원을 받았던 중소기업의 구조조정 속도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올해 4.6% 내년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5월 전망치와 비교하면 올해 성장률은 동일했지만 내년 전망치는 4.5%에서 0.3%포인트가 줄었다.
세계경제는 일부 OECD국의 재정위기 재부각과 외환시장의 긴장감 조성 등 하방 위험요인이 기업이익 증가 등 상방 위험요인보다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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