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지난해 실적 빠졌지만 3년 연속 매출 1조 달성
매출 1조4333억·영업익 654억…미래사업 역량으로 방어
2024-03-29 14:29:15 2024-03-29 14:29:15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대동(000490)이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감소했지만, 3년 연속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에는 성공했습니다.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은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1조4333억원, 영업이익 6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2.1%, 25.9% 줄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농업 생산비 증가로 지난해 국내외 주요 농기계 시장은 축소됐습니다. 실제 전년 대비 국내 농기계 시장 규모는 약 21%, 북미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은 약 11% 정도 감소했습니다.
 
대동은 지난 2020년부터 미래사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며 새롭게 구축한 경영 체계 및 조직 역량을 통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스마트 농기계·팜, 모빌리티, 로봇, GME(농업·조경용 장비) 등 미래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로 줄었습니다.
 
대동은 올해 로봇틱스,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 솔루션·플랫폼 등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면서 외형을 성장시키는 사업 모델 구축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 혁신을 통한 양적·질적 성장에 방점을 두고 해외 시장 지배력 강화와 경영 효율성, 사업 수익성 극대화를 꾀합니다. 이를 위해 '미래사업 현재화'와 '사업 혁신 가속화' 중점에 두고 경영 활동을 전개합니다.
 
미래사업 현재화는 'AI-DATA-로봇' 미래사업 핵심 요소들이 기존 사업과 융합돼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중대형 자율작업 트랙터 국내 판매 확대 △정밀농업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해외 농업 솔루션△플랫폼 사업 추진 △전기 스쿠터 시장 육성 및 국내 1위 확보 △농업 및 가드닝용 로봇 국내외 런칭 △제주대동 오픈 및 운영 안정화 등을 추진합니다.
 
사업 혁신 가속화를 위해서는 상품 기획에서 제품 개발, 구매, 생산, 영업, 서비스 등 경영 전반에 걸쳐 과감한 혁신으로 더 큰 '고객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해외 법인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한 트랙터 시장점유율 확대 △아프리카 등 국가 농산업 육성 파트너화 △SCM(공급망관리) 및 제조 혁신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개발·구매·시험 그룹 통합 운영 등을 중점 시행합니다.
 
워유현 대동 대표는 "2020년부터 대동은 미래농업 회사로 '업의 전환'을 준비하고 투자했기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불구하고 3년 연속 매출 1조를 올리고 미래농업 기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었다"며 "AI와 로봇이라는 양대 플랫폼 융합으로 촉발된 경제, 사회적 대변혁 속에 대동의 미래사업으로 지속 성장의 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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